코맥 맥카시의 생애와 문학
코맥 맥카시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인 1880년대 후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태어났습니다. 맥카시는 어렸을 때부터 문학작품을 즐겨 읽었고, 고등학교 시절엔 시 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영문학 대신 물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쓰던 중, 1939년 첫 소설 『모든 죽은 것』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10여 년 동안 단편소설 100여 편을 쓰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1950년대 초부터는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하여 대표작으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로드』, 『더 로드』 등이 있습니다.
코맥 맥카시의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노인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작품 속 배경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황량한 마을이며 여기에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 은 우연히 사건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흔적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찾은 곳에서 시체들이 발견되는데, 돈가방을 들고 도망치던 남자 모스(조슈 브롤린)가 죽은 채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였던 마약상 르웰린 모스(조시 브롤린) 도 죽은 채 발견됩니다. 또한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200만 달러 가방의 주인 쉬거(토미리 존스)를 쫓습니다. 하지만 이미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듯한 쉬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유히 사라진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이와 같이 내용 자체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권선징악과는 정반대 되는 결말이라 한국 독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마다 개성 또한 뚜렷해서 읽는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가져다주는 작품입니다.
코맥 매카시의 삶
코맥 매카시는 평생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엄청난 논란거리이기도 했으며 초기작은 주로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후기로 갈수록 점점 종교적 색채가 짙어졌어습니다. 심지어 말년에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고, 무신론자였던 아내마저 기독교로 개종했을 정도였기에, 일부 평론가들은 ‘매카시즘’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유명작가들이 노년에 접어들면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데 반해, 매카시는 오히려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주 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며 그는 생전에 무려 1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코맥 맥카시는 미국 현대문학계에서 포스트모더니즘과 하드보일드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로 특히 이 소설은 영화화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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